체내에 저장된 모든 지방은 '체지방'으로 측정이 되고, 평균적으로 남성은 20%, 여성은 25%의 체지방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적정량의 지방이 있어야 하고, 지방은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우선 지방은 1g당 4kcal를 공급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과는 다르게, 1g당 9kcal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신체는 굶주린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체내에 저장된 지방 에너지를 통해 필요한 열량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체중이 50kg인 여성은 평균적으로 11kg의 지방 조직을 가지고 있고 이를 에너지로 환산하면 대략 100,000kcal입니다. 이는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더라도 수분과 필수 영양소만 공급된다면 대략 50일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저장량입니다.
1. 체지방 종류
필수 지방
인간의 뇌는 60% 이상이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뇌세포가 효율적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지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신체의 세포, 골수, 신경에서도 지방이 발견되며, 장기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방 조직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 밖에도 지방은 체온 조절, 렙틴과 같은 식욕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이며, 비타민A, D, E, K와 같은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체지방량이 현저히 부족해지면 남성은 발기 부전, 여성은 생리가 중단되는 등 생식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수준의 체지방률은 남성 15%, 여성 22%이고, 미국 운동 협의회(ACE)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체지방률이 10-12%, 남성은 2-4%로 낮아지게 되면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피하 지방
피하 지방이란 피부 아래 저장되는 지방 조직을 의미하고 우리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지방들은 모두 피하지방입니다. 피하 지방은 지방 세포가 해면 결체 조직으로 이루어져 열을 발산하며 단열 기능을 하여 내부의 열을 보존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신의 피부 아래 존재하기 때문에 피하 지방은 체지방 비율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비중이 큽니다.
여성들은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지방의 축적이 피하 지방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남성에 비해 피부가 부드러운 편이지만 두꺼운 지방층으로 인해 근육의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복근을 비추는 등 근육이 갈라져 보이게 만들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내장 지방
내장 지방은 복부 근육 아래, 장기 주변에 축적되는 지방입니다. 그래서 피하 지방과는 다르게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 근육 아래 저장되기 때문에 볼록하게 튀어나와 단단합니다. 보통 남성이 지방의 축적이 내장 지방으로 나타나고, 배 주변으로 저장됩니다.
그런데 피하 지방과 다르게 내장 지방은 굉장히 나쁜 지방으로 설명합니다. 복부에 축적되는 내장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액 내 지질 농도를 높여 끈끈하게 만들어 혈액 순환을 느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내장 지방이 많은 사람은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등 대사 증후군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2. 지방 세포 종류
지방 조직은 수많은 지방 세포가 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갈색 지방
흔히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알려진 갈색 지방은 지방 세포의 색이 갈색으로 나타나 불리는 이름입니다. 주로 아기에게서 발견되는 지방 유형이며, 성인의 몸에는 거의 없고 그나마 목이나 쇄골, 겨드랑이 부위 등 아주 적은 양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살펴봤듯이 지방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근육을 사용해 몸을 움직이면서도 열을 생성합니다. 반면에 아기는 근육을 이용해 사지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갈색 지방'이 스스로 지방을 태워 열을 만드는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체온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지방의 역할은 '에너지 저장'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갈색 지방 비율이 자연스레 낮아진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백색 지방
백색 지방은 피하 지방, 내장 지방 등에서 발견되는 세포로 전신으로 폭넓게 분포하고 우리가 섭취하는 에너지에 따라 축적되는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백색 지방은 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신체의 내분비 기능을 돕습니다. 주로 에스트로겐, 렙틴, 인슐린, 코르티솔, 성장 호르몬 등의 분비 기능에 관여하여 적정량의 백색 지방 세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도해지는 경우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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