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 장애란 본인의 체중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에서 부적응이 나타나는 문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저체중 상태에서 음식을 거부하거나, 음식을 먹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먹토나 먹뱉, 혹은 지사제를 복용하거나 심한 운동을 하는 등의 행동이 지속되는 경우 섭식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운동 강박증은 섭식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운동 강박증은 임상적으로 등록된 진단명은 아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운동과 함께 특정 행동이 연관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과자를 먹었으니 두 시간 운동을 해야 된다는 식의 보상행동으로 연결되어 휴식 없이 운동하거나 신체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등으로 이어질 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섭식 장애와 함께 운동 강박증으로 인해 신체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경우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칼로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골다공증, 만성 근골격계 통증, 뼈와 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고, 만성 피로, 무월경,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서 잦은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섭식 장애로 인한 운동 강박증의 근본적 원인은 결국 섭식 장애입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과 식사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인지행동치료와 필요에 따라 SSRI 계열의 프로작과 같은 항우울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작성한 식사 일지를 토대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날에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그리고 그 음식을 왜 먹었는지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담당 의사, 또는 인지행동치료사와 함께 상담을 합니다.치료의 핵심은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섭식 장애를 가진 이들은 칼로리에 집착하거나,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늘어도 괜찮고, 체중이 늘더라도 우리가 생각한 만큼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또 음식을 먹는 행동과 경험이 결코 두렵고, 혐오스러운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닫고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