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자몽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주류 과일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감귤류 과일입니다. 자몽은 특히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비타민C 함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미국 푸드 데이터 센트럴에 따르면 자몽 100g의 영양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자몽은 감귤류에 속한 과일로써 비타민 C 함량이 풍부합니다.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C를 70~90%를 흡수하기 때문에 자몽 100g을 섭취한다면 일일 비타민C 권장량에(110mg) 30%를 채울 수 있습니다.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써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또한 신체 내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고, 철이나 엽산 같은 미네랄 흡수를 촉진하며 빈혈을 예방하기도 합니다.(몸무게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자몽의 영향 : 대사 증후군과의 관계) 또한 자몽에는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해 여타 과일처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실제로 91명의 비만 실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자몽을 식전에 섭취하여 체중과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 관찰한 연구를 살펴보면 자몽을 섭취한 그룹은 1.6kg을 감량하였고, 인슐린 저항성도 높아졌습니다. 반면에 자몽을 먹지 않은 그룹은 0.3kg의 체중을 감량했습니다.물론 이 연구의 결과가 자몽의 특별한 효과를 밝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몽과 같이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대체 과일을 똑같이 섭취했더라도 비슷한 영향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그 밖에도 자몽은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함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게다가 자몽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살펴본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외에도 특정 유형의 암 예방의 도움을 주는 리코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플라바논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하지만 평소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라면 자몽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자몽에는 푸라노쿠마린 성분이 약물 대사 활성을 늦추기 때문에 약이 배출되는 속도가 늦어져 혈중 약물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두통이나 어지럼증, 안면 홍조입니다. 따라서 평소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을 비롯한 혈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자몽 섭취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