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선 반드시 적정량의 지방이 있어야 합니다. 신체에서 지방의 역할은 음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심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온 기능, 외부의 압력으로 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쿠션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체지방률이 생존에 필요한 지방량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남성은 발기 부전, 여성은 생리가 멈추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지방은 크게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으로 나뉘게 됩니다. 피하 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 위치하는 지방으로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지방입니다. 신체에서 바깥 쪽에 존재하는 만큼 보온과 쿠션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합니다. 피하 지방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축적되는 에너지를 피하 지방으로 저장하고, 특히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 부근으로 지방의 증가가 나타납니다.반면에 내장 지방은 신체 내부에 장기 기관들 사이에 쌓이는 지방을 의미하며 남성의 경우 지방의 축적이 내장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내장 지방은 대부분 복부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내장 지방이 쌓인 배는 볼록 튀어나와 빵빵하지만 만져지지는 않아 단단합니다.지방이 쌓여 비만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상의 위험이 동일하게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피하 지방은 어느정도 축적되고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지만, 내장 지방의 경우 세포 분해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중성 지방이 혈액으로 흘러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액 순환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또한 내장 지방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혈압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 시키기 때문에 내장 비만의 경우 대사 증후군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합니다.어떠한 지방이든 제거하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일반적으로 내장 지방이 먼저 빠지고 피하 지방은 나중에 빠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왜냐하면 앞서 살펴봤듯이 내장 지방은 세포 분해가 쉽게 이루어집니다. 이는 지방의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기 위함으로 효율적인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대개 현대인들은 내장 지방의 축적량이 높아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건강상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어찌됐든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선 체내에 쌓인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칼로리를 줄인다고 해서 지방을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골격근도 같이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보존하면서 이에 맞는 적정량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