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수분을 제외하면 절반 가까이가 단백질로 이루어진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그만큼 신체 조직의 대부분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의 설계도인 DNA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20가지 아미노산의 설계도를 담은 분자입니다.그런데 이 20가지 아미노산 중 9가지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주어야 하고, 이를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부릅니다.게다가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다르게 신체에 저장하는 양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을 반드시 섭취해주어야 하고, 단백질 부족이 지속되면 신체 기능이 중단되기 시작합니다.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차이 역시 20가지의 아미노산으로 구분됩니다. 어떠한 식품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특히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러한 식품을 완전 단백질이라고 부릅니다.대개는 계란이나 우유, 육류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완전 단백질로 부르며, 실제로 아미노산 구성 성분을 보면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가지고 있고, 20가지의 아미노산이 높은 수준으로 균일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식물성 단백질은 대부분 몇 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쌀과 같은 곡류에는 라이신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고, 콩류에는 트립토판이나 메티오닌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그래서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종류를 불완전 단백질로 부르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여러가지의 식물을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단백질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의 아미노산 스코어가 높다고해서 반드시 좋은 단백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개 육류의 경우는 단백질과 함께 지방의 비율이 높고, 특히 가공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 단백질보다 지방 섭취량이 더 많아지기도 합니다.실제로 특정 고기 부위, 예를 들어 삼겹살 같은 육류는 80% 이상이 지방으로 이루어진 만큼 압도적이기 때문에 완전 단백질을 섭취하려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반면에 식물성 단백질은 단백질의 비율이 압도적을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콩에 들어있는 단백질 함량은 평균 40%으로 높은 편으로, 대개 100g을 기준으로 단백질 함량을 비교해보면 식물성 단백질이 오히려 높은 편입니다.또한 식물성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체내 산화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결국에는 좋은 단백질, 나쁜 단백질은 없습니다. 어떠한 식품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든 결국 아미노산의 비율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지 20가지의 아미노산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다면 동물성 단백질이든 식물성 단백질이든 모두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고, 두 식품군에서 균형을 맞추어 본인에게 맞는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