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9.5%이며,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은 13%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가족이나 주변 지인 등과의 갈등이 가장 높고, 그 다음 순으로 경제적 문제, 건강 문제, 진로 및 취업 순으로 나왔습니다.스트레스가 지속되어 만성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호르몬이 높게 분비되면 모든 위험으로부터의 발생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실제로 스트레스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종합해 보면 만성 스트레스는 당뇨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뇌 손상을 유발해 치매 위험성을 높입니다.건강심리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의 81.7%가 불안이나 우울감, 불면증, 기억력 장애, 탈모, 디스크, 관절염, 신경성 소화 기관 장애 등을 겪는다고 말합니다.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코르티솔이 높은 상태로 분비되며 몸의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이때는 심박수가 빨라지고, 동공이 확장되며, 몸 전체가 긴장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른바 '투쟁 도피 반응'으로써 신체가 위급한 상황에서 몸을 각성시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방법입니다.문제는 현대인들은 이러한 각성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유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투쟁 도피 반응은 신체가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즉 스트레스 상태는 신체가 싸우거나 빠르게 도피하기 위해 몸을 각성 시킨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이때는 몸을 활발하게 움직여줌으로써 BDNF 수치를 높이고, 엔돌핀과 같이 기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시켜 현재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잊게 하고, 수면의 질도 향상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신체는 다시 충분히 회복된 상태로 컨디션이 높아지며 긍정적인 기분으로 본인에게 닥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대학생의 규칙적인 신체활동, 단기 운동, 정신 건강과 웰빙 : 온라인 및 실험의 연구 결과) 실제로 18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6주간 일주일에 2일 유산소 운동에 참여하도록 실험한 연구를 살펴보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수행한 대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이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반면에 다른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움직이지 않거나, 앉아 있는 행동이 스트레스를 크게 증가시키고, 기분이 저하되거나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로 이어진다고 보고합니다.운동은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운동의 종류는 특별히 관계없이 스트레스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떠한 행동이든 효과를 발휘합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당장에 시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높아진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낮추고, 몸을 이완 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베타 엔돌핀의 방출량을 늘릴 수 있는 운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