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흐려지면서 신체 중심을 놓치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우리는 어떤 상황이든지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서있을 때보다는 누워있을 때 중력의 영향이 적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누워있을 때 심장의 펌프질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됩니다.그런데 이때 순간적으로 일어서게 되면 중력에 의해 혈액이 빠르게 다리로 고이게 되는데, 이때 뇌와 심장으로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와 함께 현기증과 어지러움, 시야가 흐려지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납니다.그리고 다시 몇 초의 시간이 흐르고 신체가 혈액을 다시 펌프질 하여 뇌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증상은 빠르게 사라집니다.기립성 저혈압은 보통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경 조절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장년층, 노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본태성 저혈압을 가진 저체중의 마른 여성들도 자주 경험합니다.또한 최근에는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자율 신경 실조증으로 인해 기립성 저혈압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대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 지속되거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자율 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며 발생하므로 젊은 층이라도 기립성 저혈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실제로 만성 스트레스, 혹은 부신 피로증이라 부르는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배고픔을 자주 느끼며 저혈당 증세를 호소하고, 동시에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또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저염식 식단을 하고 있을 때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왜냐하면 나트륨은 혈액의 전해질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저염식을 하면 혈압이 떨어져 현기증이나 저혈압 증상을 경험할 수 있고, 저염식 기간이 길어지면 수면 장애, 피로, 발기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혹은 베타 차단제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 또는 이뇨제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율신경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매우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입니다.사실 기립성 저혈압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특발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입니다. 그래서 보통 기립성 저혈압을 경험하는 40%의 사람들은 그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본인이 경미한 증상의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법 없이, 평소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최선입니다.하지만 종종 어지럼증을 가진 환자들이 단순히 기립성 저혈압으로 착각하여 넘어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명이나 평형감각에 이상이 생긴 문제를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앞서 살펴봤듯이 젊은 층에서도 생활 습관의 불균형이나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기립성 저혈압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따라서 평소 수면 시간을 7시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좋고, 알코올은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저체중의 여성들은 기립성 저혈압이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웨이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 혈액 순환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여성들의 경우 철분이 결핍되거나 B12가 부족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야채를 많이 먹거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또는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저염식 식단을 하고 있는 경우 저염식의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고 저염식을 하는 동안에는 운동의 강도를 평소보다 낮춰서 진행하는 것이 자율 신경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