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픔을 경험하기 전까지 건강한 신체 상태를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별히 몸이 불편하지 않으면 건강을 의식하지 않고, 마치 언제까지나 이 상태가 유지될 것처럼 행동하고 무시합니다.하지만 대개 심각한 질병은 초기에는 특별히 느껴지는 고통이나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임계점이 넘어가면서부터 고통이 찾아옵니다. 즉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이미 특정 질병은 초기 단계를 지났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체는 평균적으로 25세를 기점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 내벽에서부터 잔여물이 쌓이기 시작합니다.하지만 혈관은 대략 70%가 막힐 때까지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뽑히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모두 혈 곽이 막히며 나타나는 질환입니다.당뇨 환자의 연령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고, 20대 당뇨 환자는 최근 5년 동안 51.4%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20대 당뇨의 대부분은 생활 습관이 문제가 되는 2형 당뇨병입니다.당뇨병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대개는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난 상태에서 병원에 방문합니다. 합병증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망막의 모세 혈관이 손상되며 눈이 침침해지기도 하며, 신장의 장애가 생기며 다리가 붓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러한 질병의 합병증이 심각하다는 것과 예방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지만, 실천은 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서툴기 때문입니다. 흔히 불확실성의 확률 오해라 부르는 이 현상은 우리가 눈에 띄는 외상, 혹은 사고에 대한 불안이나 조심성은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10년, 20년 특별한 신호 없이 진행되는 심각한 질병의 위험성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쉽고 간단합니다.미주리 대학교의 의생명과학 교수인 프랭크 박사는 거의 모든 질병의 사망률 감소는 20분의 운동으로 시작하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떠한 운동을 시작하고, 그 운동량이 매우 적더라도 모든 면에서의 사망률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아픔은 인간의 정신을 갉아먹고,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존재하며,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스위치를 켜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