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을 때는 혈액 검사와 함께 항상 소변 검사를 같이하게 됩니다. 그만큼 소변은 신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물질입니다.신체는 평균적으로 60~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여러 가지 노폐물을 발생시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어야 우리 몸의 항상성이 유지되며 우리는 땀과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배뇨 빈도는 하루 동안 4~8회이며, 취침 시에는 보통 소변이 마렵지 않고, 1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물론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배뇨 횟수가 더 적거나, 많아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잦은 소변으로 진찰을 받는 기준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의학적 진단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밤중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만드는 야뇨증, 소변의 양이 충분하지 않음에도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의 경우는 비뇨기과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소변이 자주 마려운 원인은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카페인과 알코올은 중추 신경을 자극하여 심장 박동 수를 늘리고 섭취량이 과도한 경우 이뇨제 역할로 신장에 작용하여 체내 수분 손실을 일으키며, 소변을 통해 나트륨이나 염화물, 칼슘의 손실을 증가시킵니다.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체내 소변, 수분량의 변화를 관찰한 실험을 보면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 피실험자들에게 커피를 마시게 한 결과 24시간 동안 소변의 양이 41%가 늘었으며, 체내 수분량이 2.7%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섭치가 과도하게 되면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의 흡수를 저해하거나 오히려 배출 시키는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가장 대표적으로 흡수를 방해하는 영양 성분은 철분과 아연입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은 철분 부족에 의한 빈혈증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임신이나 수유, 생리로 인해 철분 부족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철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하지만 아메리카노와 같이 다량의 물로 희석된 커피나, 하루 1~2잔의 커피는 신체의 수분 밸런스의 저하를 일으키지 않으니 적당한 섭취량 내에서 커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요로 감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방광염의 일종이며, 일반적으로 여성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여성들은 신체적으로 요도와 항문이 가까워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임신을 한 경우에는 방광의 용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요로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요로 감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몇 가지 증상이 동반되며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소변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긴박해지는 절박뇨,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는 빈뇨, 혈뇨나 소변의 냄새가 진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발열이나 오한, 피로를 동반하며 요로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요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음료보다 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해당 부위의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데오도란트나, 너무 꽉 맞는 속옷,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바디 워시 같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소변이 마려울 때는 오랫동안 참지 않고 방광을 충분히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은, 정말로 방광이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찬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감을 느끼는 정신적인 영향은 신체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소변 충동입니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막상 화장실에 들어가면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러한 경우에는 평소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이나 긴장을 자주 하는 체질인지를 살펴봐야 하며, 만약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운동입니다.당뇨병의 특징 중 대표적인 것은 갈증, 빈뇨, 다뇨증입니다. 또한 당뇨의 의미 역시 소변에 당뇨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의미하는 것처럼 당뇨가 발생하면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낮추기 위해 소변으로 당분을 배출시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신체의 생리적 반응입니다.하지만 단순히 잦은 소변만으로 당뇨를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실제로 갈증이나 빈뇨와 같은 증상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보다는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할만한 원인은 아닙니다.임신 중에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커진 자궁이 방광을 누르기 때문에 방광염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임신 중 방광염의 증상은 잦은 소변과 함께 옆구리나 아랫배가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볼 때 가려움이 동반되며, 소변을 보더라도 잔뇨감이 있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따라서 임신 중 방광염을 나타낼 수 있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 수분 섭취량을 늘려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야 하며, 한 번 소변을 볼 때는 완전히 방광을 비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여성들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면 방광의 문제가 더 쉽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폐경과 같이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다양한 배뇨 문제, 방광염, 방광의 용량이 250ml 정도로 축소되기 때문에 소변을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따라서 호르몬이 감소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밀한 진단을 받은 뒤 호르몬 요법과 같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평소 수분 섭취량도 적당하거나, 카페인 섭취량도 적정선임에도 소변 횟수가 평균 이상인 경우, 혹은 잦은 소변으로 인해 평소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에는 의학적 진단을 받고 치료가 필요합니다.또한 잦은 소변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뇨통이나 잔뇨감이 들거나, 소변에서 냄새가 진하게 나는 경우, 혈뇨나 복통이 동반되는 것처럼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