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외부 환경, 혹은 내적 심리의 변화를 대처하기 위해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긴장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신체의 스트레스 작용 기전은 그 자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일시적 스트레스 반응은 특정 상황을 잘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신체적인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예를 들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고 한다면 신체는 즉각적으로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축(HAP)과 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이렇게 되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은 동공이 확장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면서, 위기 상황의 대응할 수 있는 특정 부위(뇌, 심장, 근육)로 혈액이 집중됩니다.그래서 일시적인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집중력이 높아지고,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며,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특정 자극에 무뎌지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두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반응하는 신체의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체적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또는 그러한 상황이 극복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교감 신경이 항진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은 다양합니다. 몸의 긴장감을 주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높게 분비되는 상태에서는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고, 두통이나 불안 장애, 스트레스성 고혈압이 나타나며, 소화 기관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 불량,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실제로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흡연이나 음주처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이며, 고혈압이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혹은 당뇨와 같은 기저 질환보다 위험하다고 평가합니다. 아래 테스트는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PSS(Perceived Stress Scale) 검사의 한국판 지각된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아래 문항을 읽고, 최근 한 달 동안 각 문항에 대해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를 점수로 체크한 후, 합산하시면 됩니다. 표시 방법0. 전혀 없었다1. 거의 없었다2. 때때로 있었다3. 자주 있었다4. 매우 자주 있었다 1. 예상치 못한 일로 기분 나쁜 적이 있었다.2. 본인 환경에서 중요한 일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다.3.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느꼈다.4. 신경이 쓰이고 짜증나는 문제를 스스로 처리했다.5. 본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했다.6.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느꼈다.7. 내 뜻대로 일이 진행된다고 느꼈다.8. 매사 본인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느꼈다.9.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 때문에 화가 났다.10.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낀 일이 많아서 스스로 극복할 수 없다고 느꼈다. 13점 이하 : 정상 범위, 스트레스가 문제될 만한 수치가 아닙니다.14점 이상 : 경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나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17점 이상 : 중등도 스트레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며,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19점 이상 : 심한 스트레스로 일상 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대한 검사와 정신 건강 전문가와의 면담이 필요합니다.운동은 신체의 부정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최선의 방법입니다.첫 번째 이유는 운동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이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대개 정신건강의학회에서는 불안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을 권하며, 특히 운동이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왜냐하면 우리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은 심장 박동의 증가, 혈액 순환이 빨라지며,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올라가게 됩니다.이러한 일시적 변화는 신체적 활동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반응인데 이때 신체적 에너지를 배출할 수 있는 움직임이 부족하게 되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또한 운동을 통한 적당한 체력 소비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따라서 운동은 스트레스를 받은 뇌의 에너지를 배출할 수 있는 기능을 하며 실제로 운동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효율적으로 태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두 번째로 운동을 하면 신체는 엔도카나비노이드와 엔도르핀과 같은 항우울 물질을 분비시켜 스트레스 반응을 낮춰주고, 신체 컨디션을 높여줍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치가 높아진 경우에는 사회적 불안감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물리적 상황이 필요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정신적이며, 지속적인 형태로 신체의 만성 스트레스 상태를 유발합니다.만성 스트레스는 불면증이나, 소화 불량, 우울증, 불안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신체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며, 그 외에도 본인이 즐길 수 있을만한 취미 활동이나 사교 관계를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