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헬스장이나 밖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땀 복을 입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개는 땀을 흘리면 운동을 확실히 한 느낌과 함께 운동의 효과가 더해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땀복은 폴리에틸렌과 네오프렌 소재로 만들어진 옷이기 때문에 통기성과 땀을 흡수하는 기능이 제거된 옷입니다.그래서 운동 중 체내에는 열이 발생하게 되면 옷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어 땀 분비를 유발합니다. '땀복'이라는 이름답게 기능 자체로만 본다면 확실한 효과를 냅니다.그런데 이렇게 땀 분비를 과하게 유발하는 것과 땀을 많이 흘리는 것 자체가 운동의 효과를 더해주지는 않습니다.그래서 단순히 본 운동 전 웜업을 위해 땀복을 입는 수준에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든 운동에서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그 외 많은 위험 요소가 증가하게 됩니다. 사실 땀으로 체중을 감소하는 것은 격투기 선수들이 계체량을 맞추기 위해 하루 이틀 전부터 땀복을 입고 체내 수분을 제거하는 수준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는 것은 효과가 미미합니다.흔히 전문가들은 신체는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입체 구조가 망가지면서 고유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그래서 우리 몸은 운동 중 체온이 과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적절히 열을 땀으로 증발시켜 체온을 낮추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땀복과 같이 땀 증발을 인위적으로 막아 체온을 낮추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면 탈수와 함께 현기증, 고체온증이 나타나게 됩니다.이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피로, 무기력증, 구토감, 심한 경우 근육이 녹아버리는 횡문근 융해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또한 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땀구멍이 막혀 땀띠가 생기고, 증발되지 않는 땀이 피부에 지질을 씻겨 버리면서 피부가 외부 자극에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게다가 앞서 살펴봤듯이 땀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매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시 수분을 보충해 주면 돌아오게 됩니다. 이는 열량 자체를 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체의 60~70%가 수분인 우리 몸은 부족해진 수분을 반드시 채워줘야 합니다.결국 땀복이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거나 운동의 효과를 높여준다는 기대감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 운동으로 들어가기 전 빠르게 몸을 예열하거나 겨울철이나 야외 운동 시 체온을 유지한 경우라면 땀복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