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뒷골이 땡긴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대개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습니다.긴장성 두통은 머리와 목 주위의 근육이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주변 부에 통증을 유발하고, 그 위치를 우리는 뒷골이라 부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머리 윗부분에서도 두통이 나타나며, 편두통, 혹은 양측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뒷골이 땡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나이가 들거나 안 좋은 식습관으로 세포 기능이 나빠진 경우, 혹은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긴장해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하여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를 수도 있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질환으로 인한 '신체화 장애'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긴장성 두통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평소 기저 질환이나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이상 증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최근에는 20, 30대 젊은 사람들에게서 긴장성 두통을 경험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지속되는 스트레스나 거북목과 같이 자세가 무너지면서 머리와 목 근육이 긴장 상태로 지나치게 수축하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정 질병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이 아니라면, 병원에서는 대개 운동이나 생활 습관 교정 같은 행동 치료를 권고합니다.또 만약 긴장성 두통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인한 신체화 증상이라면 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함께 복용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또한 평소 두통이 심한 경우 아스피린과 같은 일반의약품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하며 증상을 컨트롤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평소 스트레스가 높거나 피로가 쌓여 있는 경우 통증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 근본적인 행동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앉아서 근무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평소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추고 수시로 기지개를 켜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근본적으로 웨이트 운동을 통해 등 근육과 코어 근육을 키워 상체가 앞으로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그 밖에도 과도한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 역시 혈압을 높이고, 신경 흥분을 일어나게 할 수 있어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 기준으로 한국 성인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은 400mg 이하이며 일반적으로 그란데 사이즈의 아메리카노 카페인 함량은 평균 330mg입니다.하지만 술은 WHO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평소 신체 컨디션을 생각한다면 금주를 하거나 최대한 절제하며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